도박중독자의 가족, '공동의존증'이란?
유튜브에서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 보니 알고리즘이 이런 영상을 소개해주었다. 안 볼 수 없는 썸네일과 영상 제목! 공동의존증이 뭐지? 과거에 주식 중독으로 재산 대부분을 날렸던 「살려주식시오」의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공동의존증을 이렇게 설명한다.
공동의존증이란?
자식이 주식으로 빚을 져서 죽는다고 하면 부모는 대부분 그 빚을 갚아주는데, 가족이 빚을 갚아줌으로써 그 사람은 그 행동에 부정적 강화가 된다. 그럼 중독자는 '결국은 해결이 되네? 그럼 다음에도 또 해야겠다.'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나쁜 쪽으로 고착화와 강화가 되는 것이다. 돈을 잃어서 가족들에게 돈을 빌리고, 차마 가족은 그 사람을 버리지 못해 빚을 대신 갚아주고... 그러다가 그 문제가 가족 공동의 문제가 되고... 그 사람의 중독적인 행동이 감기처럼 전염되어서 다 같이 그 병에 빠지는 것. 그것이 바로 공동의존증의 개념이다.
얼마 전 국가가 주식이나 코인으로 재산을 날린 빚투 투자자들의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나서 큰 화제가 되었다. 바로 이 영상이 국가가 나서 빚투 투자자들의 빚을 갚아주면 안 되는 이유다. 자식의 잘못된 행동을 대신 책임져주는 희생적인 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더 키우는 것처럼 말이다.
영상을 보고 인터넷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공동의존증을 다룬 카카오 웹툰을 보게 되었다. 이름하여 '도박중독자의 가족'! 웹툰을 안 볼 수 없게 만드는 자극적인 제목이다. 이 웹툰은 이하진 작가의 작품인데 2022년 9월 5일에 책으로 출간되었다. 이하진 작가의 실제 경험담(작가의 시댁 이야기)을 다룬 작품으로 내용이 굉장히 사실적이어서, 주식으로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작품이다. 나 포함^^ 나도 3천원을 결제하여 웹툰을 봤다.
작가의 자녀가 갓난아이일 때 터진 일이 청소년이 다 되어서야 마무리되는 걸 보면, 주식 중독이란 것이 끊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. 심지어 주식 중독자로 나오는 셋째는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주식 공부도 잘하고, 나름 착실히 돈을 모았던 똑똑이 캐릭터였으니....

웹툰을 보고 나면 방송에서 주식이나 코인으로 큰돈을 잃었다고 말한 연예인들의 말이 더 이상 웃기지 않는다. 개인적으로 올해 주식 목표가 급등주에 올라타지 않기(토스 증권 오늘의 발견 클릭하지 않기)인데 지키기는 어렵지만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. 왜냐하면 한 번 밈주식에 데인 과거가 있어서^^ 급등주로 번 돈, 급등주로 잃기 너무 쉽죠! 주식으로 돈 벌 생각 대신 절약하는 습관을 키우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.
투자하는 2030이 꼭 봤으면 좋을 것 같은 KBS 시사직격 영상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할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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